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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최애 달리기 장소를 소개합니다! 한강에서 달리기 좋은 곳 (feat. 마포, 여의도)

kukibbang 2024. 7. 28.

더운 여름 비까지 와서 밖에서 달리는 것이 너무 힘든 요즘인데요, 장마와 태풍이 지나고 선선한 가을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잠수대교 지나가보니 잠수교 근처까지 물이 찰랑 거려서 비가 많이 왔구나 싶었습니다.

예전에 우중러닝을 했다가 길이 미끄럽고 나뭇가지 같은 장애물과 곳곳에서 마주치는 물 웅덩이 때문에 몸이 너무 긴장되더라고요. 그 후로는 날씨가 너무 안 좋을 땐 헬스장에서 러닝머신을 타곤 하는데요, 밖에서 달리기 하는 날이 빨리 됐으면 좋겠어요. 
 
처음 달리기를 시작한 곳은 동네 학교 운동장이었지만 지금은 주로 한강 공원에서 달리기를 즐기고 있습니다. 한강 공원은 어디나 좋지만, 그중에서도 마포와 여의도 쪽이 길도 잘되어 있고 지인들도 만나기 좋은 곳이어서 자주 찾는 곳이에요. 
 

여의도 한강공원

 
여의도 한강공원은 한강을 따라 시야가 뻥 뚫려있어서 좋습니다. 달리기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어서 에너지를 얻을 수도 있고, 한강을 따라 길이 쭉 뻗어있어서 동서 어느 방향이든 발길 닿는 대로 시원하게 달릴 수 있어요.
다만 저녁시간에 서쪽 방향으로 달리신다면 푸드트럭과 나들이 나온 시민들을 마주칠 수 있어서 길이 좀 복잡하고 유혹의 손길을 많이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해요. 
 

고구마런 - 가민 스포츠

 
그리고 여의도 한강공원에 유명한 고구마 모양의 코스가 있는데 '고구마런'으로도 유명하죠. 고구마 모양을 완성하면 8km 정도 돼서 달리기 좋은 코스입니다. 고구마런으로 2바퀴나 4바퀴 정도 달리면서 하프 마라톤이나 풀코스 마라톤을 준비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아요. 저는 한 바퀴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고구마런은 오직 직진

 
고구마런이 좋은 이유 중에 하나는 자전거 도로와 인도가 분리되어 있고, 길 가장자리에 나무가 우거져서 그늘이 있는 점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달리는 사람보다는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많아서 조금 더 달리기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한번 시작하면 다시 돌아올 수 없어요. 중간에 가로질러서 나오는 방법은 없으니 강제(?)적으로 8km를 완주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는 코스입니다.
 

여의도 공원

 
여의도 공원은 친구의 추천으로 가본 곳인데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절히 섞여있고, 보행로와 자전거 도로가 구분되어 있어서 달리기 좋은 곳이에요. 하지만 종종 자전거가 역주행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자전거와의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합니다.
 

새벽 1시 30분 쯤의 여의도 공원

 
주로 새벽이나 밤늦은 시간에 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가로등 불빛도 잘되어있고 근처에 산책 나오는 분들도 많아서 무섭지는 않았어요. 한 때 야근에 퇴근이 늦어서 새벽에 종종 가는 경우가 있었지만, 밤늦게 보다는 퇴근 시간쯤 가는 게 안전과 수면의 질을 위해 딱 좋은 것 같아요. 한 바퀴가 2.5km 정도로 시간과 거리를 생각하며 달리기 좋은 코스입니다.
 

마포대교

달리기-마포대교-자전거
자전거가 많은 마포대교

 
양화대교, 서강대교, 마포대교 위주로 달리기 코스를 잡고 달리는데 그중에 최고는 당연 마포 대교예요!
마포 대교는 다른 한강 다리에 비해 폭이 넓고 자전거 도로가 있는 다리인데, 폭이 넓기 때문에 보행자와 부딪힐 염려가 적은 편이지만, 다리의 특성을 고려해서 너무 빠르게 달리기보다는 주변도 구경하고 한강 바람도 쐬면서 달리기 좋은 코스입니다.
 
 

한강공원에서 마포대교 올라가는 길

 

마포대교 북단에서 남단으로 향하는 길

 

마포대교 남단도착

 
 
서강대교에서부터 달려와서 마포대교를 건너 여의도 공원 한 바퀴 돌고 원점으로 가면 딱 10km가 되더라고요.
한강공원은 길이 쭉 뻗어있어서 거리를 생각하기에는 좋은데 종종 지루함을 느낄 때는 다리를 건너갔다 오곤 합니다.
마포대교를 건너오면 횡단보도가 하나 있는데, 횡단보도 건너기만 하면 바로 여의도 공원이어서 초보자 분들 걷뛰 하실 때 조금 긴 거리로 추천하는 코스예요.
 
한강에 달리기 좋은 곳이 많은데 어디서 달리기를 하면 좋을지 고민이 되신다면 말씀드린 장소에서 달리기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어서 빨리 날씨가 좋아져 밖에서 맘껏 달리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부상 없이 통증 없이 달리기를 즐길 수 있는 하루가 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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