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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와 달리기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우리가 고민하는 이유

kukibbang 2024. 7. 2.

 

우리가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는 "삶의 질" 때문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을 담을 수 있고, 체력이 정신력이다는 말들을 통해 건강한 신체가 가져다주는 가치는 아주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걷기와 달리기를 통해 이런 변화를 느끼고 있는데, 둘 중 하나만 해야 한다고 한다면 어떤 걸 선택할지 생각해 보게 됐어요. 걷기와 달리기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어떤 것을 하고 싶으신가요?

 

걷기 VS 달리기

산책
ⓒ Arek Adeoye on Unsplash

걷기와 달리기는 우리가 일상에서 매일 접하고 볼 수 있는 것 들 중 하나입니다. 너무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이 동작들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인간은 태어나서 특별한 가르침이 없어도 두 발로 서고 걷기 시작합니다. 자연스럽게 걷는 것을 습득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걷는 동작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본 적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물리적으로 봤을 때 걷기는 끊임없이 연속적으로 땅과 발이 맞닿는 동작이고, 달리기는 아주 잠깐 짧지만 두 발이 땅에서 떨어지는 순간이 있는 동작임을 알 수 있어요. 이런 동작의 차이가 우리 신체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무릎-통증

달리기는 공중에서 떠있는 시간이 잠시라도 있기 때문에 체중이 실려서 다리와 무릎에 하중이 실리게 됩니다. 그래서 무릎이나 허리에 통증이 있는 사람들은 달리는 동작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 그랬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아프지 않은데, 괜히 운동한다고 했다가 더 아플 것 같은 두려움도 들더라고요. 통증이 있는데 남들이 좋다고 해서 하는 게 맞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고민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정선근 교수님이 걷기와 달리기가 허리 환자에게 좋은 이유에 대해 이야기한 것을 보게 되었어요. 걷기와 달리기를 할 때 발에 가해지는 충격이 허리 디스크에 전달되고, 이는 근처에 있는 줄기세포를 활성화시켜 디스크를 이루고 있는 물질을 풍부하고 튼튼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걸 할지는 저의 선택에 달린 것이었습니다.

 

 

꾸준히 할 수 있고 나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자

다리위에서-점프-신발

요즘 지인들에게 어떤 운동하고 있냐는 질문을 하면 집 근처에서 걷기나 달리기를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곤 하는데, 이럴 때면 제가 권한건 아니지만 사뭇 기분이 좋아집니다. 건강을 생각해서 스스로 시도해 보고, 자신이 꾸준히 할 수 있으면서 나에게 맞는 것을 찾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응원하고 싶었어요.

퇴근길, 계절이 바뀐 날씨를 느끼고 싶어 동네 한 바퀴 산책하며 스스로에게 질문해 봤습니다. 건강을 위해서 실천한다면 하루에 10000보 걷기와 30분 달리기를 꾸준히 하는 것 중에 어떤 게 좋을까? 결론은 정답은 정해져 있지 않고, 내가 결정하는 것이었어요. 내가 하고 싶다면 그걸 선택하고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실천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축구장-무릎보호대

처음 런데이 30분 달리기를 완성하기까지 가끔 발목도 아프고, 무릎도 아파서 보호대의 힘을 빌렸습니다. 통증을 참아가면서 계속해야 하나 고민하며 나름 계속해야 할 당위성(?)을 찾는 와중에 유튜브를 보니 역시나 자세가 중요하다는 얘기를 가장 많이 볼 수 있었어요. 달리기를 잘하고 싶으면 달리기 자세만 고치면 되는 것이 아니라 걸을 때도 올바른 자세로  걸을 수 있어야 한다더라고요. 달리기는 걷기의 연장선이었습니다. 그래서 두 가지를 분리해서  생각하지 않고, 함께 병행해 보며 셀프 자세 교정을 해보았습니다. 

 

걸을 때 아팠던 허리와 무릎 통증이 자세 교정을 하면서 조금씩 덜 아픈 날이 많아졌어요. 몸이 힘든 날 온몸이 축 처져서 대충 걷는 날은 어김없이 아팠고요. 그래서 그동안 아플 자세로 걷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고, 바른 자세로 걷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달리기도 마찬가지였어요. 30분을 달려도 아프지 않게 목표로 한 시간을 자세를 계속 생각하며 달리기를 계속했습니다. 마음속에 답은 달리기였나 봐요. 두 발로 자유롭게 나아가는 느낌이 좋습니다.

 

 

대학교-운동장

무릎 보호대를 계속 차고 달렸는데 급하게 나온다고 보호대를 안 하고 온 날이 있었어요. 통증이 찾아오는 건 아닐지, 오늘 달리고 아프지 않을지 불안했는데 자세를 계속 생각하며 달리니 통증은 없고 오히려 다리가 잘 구부러져서 페이스도 이전보다 빠르고 심박수도 안정적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그날 이후로 무릎 보호대를 조금씩 멀리하며 조금씩 점진적으로 자세를 교정했고 지금은 즐거운 달리기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런데이-50분

런데이 30분 달리기를 넘어 50분 달리기 도전도 해봤습니다. 스스로 고민하고 적용해 보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해보며 꾸준히 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둘 중 어떤 게 더 좋다고 하기보단 나에게 맞는 것을 찾아보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내 몸은 내가 가장 잘 알고 있으니 무리하지 않고 건강한 몸을 위해 함께 실천해 보는 것을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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