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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 하루에 30분 꾸준히 하면 좋은 운동 추천, 달리기 (달리기로 바뀐 일상)

kukibbang 2024. 7. 4.

 

달리기-옷-신발

달리기는 신발과 편한 옷만 있으면 시작할 수 있어요. 물론 하다 보면 이것저것 아이템들이 자리를 차지하긴 하지만, 시작하는데 많은 게 필요하지 않아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준비물을 풀세트로 갖춰서 시작하기보다는 해보면서 필요한 것들을 구비하고 싶었어요.

 

정해진 일상에서 벗어나는 장소에 가는 일이 많지 않았는데, 퇴근 후 근처 학교 운동장으로 달리기를 하기 위해 운동을 목적으로는 처음 방문해 봤습니다. 알고 있는 장소지만 달리기를 하러 왔다는 사실 조차만으로 두근거리며 달리기를 시작했는데, 뭔가 각 잡고(?) 운동으로 하려고 하니 어색하더라고요. 그렇게 시작한 달리기로 일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내가 달리기를 꾸준히 할 수 있을까?

모래밭-신발

달리기 한다고 하면 힘들지는 않은지, 어떤 이유 때문에 하는지 종종 물어봅니다. 저는 일상의 스트레스 해소와 성취감 때문에 꾸준히 하게 된 것 같아요. 회사와 집만 오가는 반복적인 생활은 퇴근 후 삶을 무기력하게 만들었습니다. 회사에서 모든 에너지를 소진해서 항상 피로가 쌓여 있었고, 집에 돌아오면 축 쳐져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제 모습을 변화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운동을 꾸준히 하는 지인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달리기는 어떠냐며 추천을 해주었는데, 혼자 하는 게 힘들면 런데이라는 어플을 활용해 보라고 말해주더라고요. 런데이를 통해 일주일에 3번 정해진 프로그램을 실천해 보기로 목표를 세워봤습니다.

 

런데이

처음에는 할만했는데 달리기 지속 시간이 길어질수록 쉽지 않았었요. 다리도 잘 안 움직여지고, 호흡도 가빠져오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한 번에 달릴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호흡도 조금씩 익숙해지면서 목표로 한 것을 이뤄낸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운동으로 꾸준히 하기에 저에게 맞는 운동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달리기가 좋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직접 해보고 느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체중관리, 심폐지구력 향상, 기분전환, 만족감, 스트레스 해소 등 개인에 따라 장점이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 다양한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나만의 속도로

계절이 바뀔 때 달라지는 공기 냄새, 주변 풍경들을 보면서 하는 달리기가 너무 좋습니다. 그래서 이 맘때쯤에는 어디로 가서 달리기를 하면 좋을까 생각해 보며 여기저기 돌아다녀보기도 해요.

 

바람을 가르며 하는 달리기가 끝나면 기분도 좋아지고 달리기를 할 수 있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허리 통증이 오랫동안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꾸준히 달리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기도 해요.

 

날씨 좋은 날 한강 공원을 달릴 때면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어요. 쉬지 않고 달리기를 즐길 때도 있지만, 가끔은 잠깐 멈춰 서서 풍경을 바라보며 평소에 느낄 수 없었던 여유와 힐링을 얻어갑니다.

30분 달리기, 이렇게 해보세요

저는 보통 30분에 5km를 달리고 있어요. 처음에는 5km 달리기를 목표로 했었는데 거리보다는 시간으로 목표를 잡는 게 더 직관적인 것 같아서 시간을 기준으로 30분 달리기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처음 달리기를 시작했을 때는 30분 동안 3-4km 정도를 달렸었는데 거리에 신경 쓰지 않았어요. 30분 동안 내가 얼마나 힘들지 않고, 아픈 곳 없이 즐기면서 달리기 했는지만 체크하며 달렸습니다.

 

30분 달리기에 익숙해진 뒤에는 달리기 시계로 유명한 가민 워치를 하나 구매했어요 :)

아무래도 장비가 있으니 좋긴 하더라고요~ 페이스와 심박수도 정확히 알 수 있어서 달리기에 조금 더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꾸준히 하다 보니 속도로 빨라지고 이전보다 높은 강도로 뛰어도 힘들다는 느낌보다는 몸이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어요. 익숙해진 이후 조금씩 시간과 거리를 늘리며 달리기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달리기를 처음 시작한다면 주변에 운동하는 분들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만의 목표를 삼고 시작해 보시길 바라봅니다. 저는 30분 달리기를 편하게 하는 게 목표였는데, 운동 습관이 생기고 나니 속도도 빨라지고 거리도 늘어나게 되더라고요. 종종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보다 높은 수준을 목표로 잡아 포기하거나 부상을 입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나만의 속도로 달리기에 익숙해지는 습관을 가지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추천드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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